숲 중 하늘을보면 나무에서 비가 내리는 것 같다 나무 둥지에 피어있는 풀들도 어쩜그리 삐뚤한지 사랑스럽기 그지 없고 바닥에 튀는 빗방울들은 풀과 같이 삐뚤하게 사방으로 퍼지며 톡톡톡 소리를 내본다 그 꼴을 두툼한 나무기둥들이 든든하게 내려다보는 모습은 하늘이 숲같고 빗줄기가 기둥같고 물방울이 풀같다.